엠바고, 오프더레코드, 백브리핑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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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엠바고, 오프더레코드, 백브리핑 뜻

by 생활팁 2020. 8. 27.

엠바고와 오프더레코드, 백브리핑 뜻 

 

기자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볼 때 꼭 나오는 단어가 바로 엠바고이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언론에서의 엠바고, 그리고 요새는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는 오프더레코드의 뜻도 함께 확인해보았다. 

 

엠바고 뜻 

 

엠바고는 영어로 Embago, 간단히 말하면 한시적 보도중지를 말한다. 어떤 뉴스기사를 일정 시간까지 내보내지않고 유보하는 것을 뜻한다. 

 

언론사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어떠한 필요나 정보원의 요청에 의해 보도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엠바고를 어긴다고해서 법적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상호간의 약속, 믿음하에 이뤄지는 협약으로 볼 수 있다. 

특종이 있는 경우, 언론사들의 대표가 모여 기사를 내보내는 시기를 함께 정하기도 한다고. 

정부기관이나 경찰 등 뉴스나 보도자료를 언론사, 기자에게 제보하면서 일정시간까지 유보했다가 공개하도록 요청할 경우, 그때까지 해당 뉴스의 보도를 미루는 것 또는 그 요청까지도 엠바고로 부른다. 

 

 

그게 4가지 유형으로 엠바고를 나눈다고한다. 

 

4가지 엠바고 유형 

  • 보충취재를 위한 엠바고: 뉴스가치가 매우 높은 정부기관 등의 발표가 전문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보충취재가 필요할 때에 해당. 
  • 조건부 엠바고: 뉴스 가치가 있는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실하게 예견할 수 있으나 정확한 시간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경우. 그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기사화한다는 조건이 붙어 사건이 일어날때까지 보도유예를 하는 것. 미리 정보를 제공받고 기다리게 된다.  
  • 공공이익을 위한 엠바고: 국가 안전 또는 이익과 직결되거나 인명에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사건이 진행 중일 경우, 사건이 해결될때까지 해당 정보를 보도하지 않는 보도중지. 
  • 관례적 엠바고: 외교관례를 존중하여 재외공관장의 인사이동에 관한 사항을 미리 취재했더라도 주재국 정부가 아그레망을 부여할 때까지 보류학나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기로 되어있는 협정 또는 회담에 관한 기사를 일시적으로 보도중지. (*아그레망 뜻: 특정한 사람을 외교사절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 파견될 상대국에서 동의 하는 것.)

유형을 살펴보니 엠바고는 보도시점을 조정하는 것으로 더 정확한 정보제공을 하는 장점도 있는 반면, 정부나 권력기관 등에 의해 잘못 사용될 수 있는 단점도 있어 보인다. 

 

오프더레코드 (off the record ) 뜻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할 때, 내용을 보도하지 않겠다는 전제를 붙여 하는 발표를 말한다. 이해를 돕거나, 참고용으로만 말하는 것으로 기사화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이 붙는다. 즉, 제보자와 기자만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 

 

제보자가 기사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기자가 취재원을 보호해야한다는 기자정신에 부합하는 행위라고 한다. 

 

 

오프더레코드로 말을 하지만 수많은 기레기들에 의해 다 공개되는 세상이다. 절대로 기자를 믿고 불필요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회사에서도 회의를 할 때, 전후사정을 이해시키기위해 보통 오프더레코드라고 붙이고 속사정을 이야기해줄 때도 있다. 언론에서만 사용되지 않고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되니 알아두면 좋겠다. 

 

 

백브리핑 뜻

백그라운드 브리핑(Background briefing)의 줄임말로, 공식적인 기자회견이 끝난 뒤, 회견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취재원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오프더레코드와의 차이점은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는 것은 아니라서 백브리핑에서 나온 이야기를 기사화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정보제공자를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백브리핑이 진행된다고 한다.

기사에서 보면 실명이 거론되지 않고, "정부관계자에 의하면..." 이런식으로 언급되는 것이 백브리핑에서 나온 이야기일 수 있다. 

 

밀착취재


이번 포스팅에서는 언론에서 사용되는 엠바고, 오프더레코드, 백브리핑의 뜻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기자들이 왜 그렇게 발표자에게 달려가는지 이해가 간다. 하나라도 더 알아내려는 그들의 노력. 그리고 기사에 왜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은근 중요한 내용을 쓰는지도 알겠다. 모두 백브리핑에서 나오는 정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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