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한다?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한다?

 

현대차가 직접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공식화했다고 한다. 

 

현대차는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서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판매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욱 현대차 전무는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여기에서 중고차 시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70~80%는 거래관행이나 품질평가, 가격 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완성차가 반드시 사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도 중고차 거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되어왔지만 현대차가 직접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있다. 

 

 

중고차 매매시장 규모는 20조원에 달한다.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어 대기업 신규 진출과 확장이 제한되어 있었다. 

 

SK엔카를 운영하던 SK그룹은 사업을 매각했다. 

 

하지만 작년 초 중소기업 지정 기한이 만료되면서 기존 업체들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진출을 제한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했고, 동반성장위원회는 이에 작년 11월 부적합 의견을 냈다고 한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 

 

 

 

수입차 업체는 대부분 국내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다. 

수입자의 매출이 수조원에 달하는데, 국내 완성차 업체만 중고차 사업을 제한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현대차가 직접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존 영세 중고차 업계는 타격이 클 것이 뻔하다. 

당연히 대기업의 진출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갈등이 예상된다. 

 

이에 현대차는 사업의 범위를 충분히 협의하면 기존업체들과의 상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현대차의 김전무는 근본적인 문제는 품질평가, 가격 산정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현대, 기아차가 가진 차에 대한 노하우와 정보를 최대한 공유해서 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이 남아 있는 상태기때문에 중기부는 현대기아차에 추가 상생방안을 제출하라고 했다. 

 

박영선 중기부장관은 오픈플랫폼을 만들어 중고차를 관리하게되면 현대기아차입장에서도 차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어서 좋고, 중고 판매업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판매업에 진입해 이익을 낸다고 하면 이 일은 성사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즉, 기존 중고차 판매업계와의 상생을 조건으로 진출해 이익없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것이 주요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당장 진출을 한다는 것은 아니고,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대기업의 진출을 무작정 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고차 시장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때문인지 많은 소비자들이 환영하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