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라면판매 순위, 과연 무엇이 1등일까?
라면 좋아하시나요?
한국사람으로 태어나 라면은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반찬없으면 라면끓여서 밥말아 먹으라고 하시거든요. 이정도로 한국인이 라면을 좋아합니다.
여름쯤이었나, 라면 판매순위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역시 입맛은 크게 다르지 않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라면의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해지다보니 순위 변동이 큰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새로나온 라면을 맛있어하면서 먹다가도 결국 클래식한 라면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저의 예를들면 짜왕이 처음에 나왔을 때 너무 맛있어서 짜파게티를 소홀히 대했는데, 몇 번 먹으니 짜파게티가 더 끌리더라고요.
익숙해진 맛을 찾게 되는 현상인가 싶습니다.
올해는 코로나와 짜파구리 인기로 라면시장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농심 주가가 많이 올르기도 했죠.
2020년 올해의 라면판매 순위가 공개되었다고해서 알아보려고합니다.
닐슨코리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라면 인기지도입니다.
지역별로 라면 판매순위기 다른 것이 재미있습니다. 동시에 놀라운 것이 신라면의 위대함인 것 같습니다.
전국 라면 판매순위
1. 신라면 9.9%
2. 짜파게티 7.1%
3. 안성탕면 5%
4. 진라면 매운맛 4.4%
5. 팔도 비빔면 3.9%
1,2,3위가 모두 농심제품이고, 진라면이 오뚜기, 팔도비빔면이 팔도 제품입니다.
짜파게티가 작년에 비해 판매량이 늘었는데, 짜파구리의 덕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경기, 충북은 신라면, 짜파게티, 진라면 매운맛이 인기입니다.
충남은 신라면, 짜파게티, 육개장 사발면 순위로 모두 농심 제품입니다.
전북, 전남은 신라면, 짜파게티, 삼양라면 순입니다.
강원도는 신라면, 짜파게티, 육개장 사발면 순으로 충남과 같네요.
경북은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순입니다.
경남, 부산은 안성탕면, 신라면, 짜파게티 순입니다.
유일하게 경남과 부산은 안성탕면이 1위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신라면이 1위인데 반해 경남, 부산은 안성탕면이 신라면을 이겼습니다.
경상도 소비자들은 된장맛을 선호한다고 하죠. 안성탕면이 우거지장국의 맛으로 구수한 특징이 있는데 신라면의 칼칼한 맛보다 안성탕면의 구수한 맛이 더 통하는 지역인가봅니다.
전라도 지역에서 삼양라면이 3위를 차지했는데요, 호남지역에 삼양식품의 생산공장이 있어서 호감도가 높았을 거라는 예측입니다.
3분기까지 라면의 판매액은 약 1조 6500억원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동기대비 5.1% 성장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라면의 성수기는 날씨가 추운 11,12월이라고 합니다.
즉, 더 큰 매출액이 기대된다는 뜻입니다.
2018년에 2조 930억원으로 역대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었는데, 아무래도 2020년에 이 기록이 깨질 것습니다.
오뚜기와 삼양 등 농심을 위협하고 있지만 올해도 농심이 1,2,3위 라면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작년에는 신라면, 진라면, 짜파게티 순이었거든요. 과연 내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신라면은 언제까지 1등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