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비상조치와 시위 상황 사진, 세손가락 뜻 의미

태국 비상조치와 시위 상황 사진, 세손가락 뜻 의미

 

 

태국 정부가 5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비상조치를 발효했다. 

 

정부는 오전 방송을 통해 긴급 칙령을 발표했고, 그 내용은 5인 이상 정치집회금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도와 온라인 메세지 금지, 총리실 등 당국이 지정한 장소 접근 금지 등이다. 

 

이것은 7월 중순부터 3개월 이상 지속되어 온 반정부 집회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이다. 

 

 

 

태국에서는 지금도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 등을 촉구하는 반정부 집회가 3개월 가까이 열리고 있다.

수개월째 오랫동안 금기시되어온 왕실 비판과 군주제 개혁,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집회이다. 

 

지난 19일에는 왕궁 옆 사남 루엉 광장에서 3만명 가량이 참석한 집회가 열렸고, 이는 2014년 쿠데타 이후 반정부 집회로는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태국 반정부 시위, 그 시작과 이유는 ? 

 

지난 2월 태국의 헌법재판소에서 야당을 해산하라는 판결이 나온 것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군부정권을 비판하던 퓨처포워드당 (FFP)해산을 결정했는데, 이에 태국 내 법학부문에서 권위가 있는 탐마삿 대학의 법학자 수십명이 헌재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FFP당 젊은 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제3당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군정권이 사법기관을 활용해 정치적 탄압을 하자 이에 젊은이들이 분노를 하기 시작한 것. 

 

40여개 대학에서 반정부 집회가 시작되면서 몇개월째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 쁘라윳 짠오차는 누구인가? 

 

ประยุทธ์ จันทร์โอชา

태국의 군인, 정치인으로 2014년 쿠데타를 주도했고, 그 해 태국 총리로 선출되어 군사독재 정치를 펼치고 있다. 

 

 

 

* 현재 태국의 왕은 '마하 와찌랄롱꼰'이다. 

 

2016년 12월 1일 부터 지금까지의 국왕이다. 

2016년 부왕이 사망함게 따라 왕위를 계승했다. 

 

 

10월 14일 2만명 안팎으로 추산되는 반정부 집회 참석자들이 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바리케이트와 차벽을 뚫고 총리실 건물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집회 참석자 중 일부가 외부 행사 참석차 인근을 지나던 수티다 왕비의 차량 속도를 늦추고 민주저항의 상징인 세손가락을 들여 보여 왕당파들이 반발한 점도 비상조치를 내린 것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세손가락 경례 의미, 뜻, 유래 

 

민주세력 저항의 상징. 민주주의를 상징. 

 

세손가락 경례는 지난 2014년 태국 군부의 쿠데타 당시 이에 항의하고 반대하는 표시로 사용되었다. 

검지, 중지, 약지를 펼쳐 하늘 위로 향하게 하는 방식의 세 손가락 인사는 영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2012)>부터 등장한 제스처 라고 한다. 

 

 독재 체제에 대한 반대 뿐 아니라 대의를 위해 희상하고 저항하는 혁명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이후 세손가락 표시는 온라인을 통해 쿠데타 반대 상징으로 급속히 확산되었고, 이는 기본적인 정치권리를 요구하는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이 긴급칙령을 발효한 직후 방콕 경찰은 오전부터 경찰 6개 중대를 동원해 총리실 건물 바깥에서 밤샘한 지도부 등 집회참석자들을 해산시켰고 이 중 22명은 체포했다고 한다. 

 

반정부 단체 측은 정부의 집회금치 방침에도 이날 오후 쇼핑몰 등이 밀집한 랏차쁘라송 사거리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이들은 쁘라윳은 퇴진하라, 체포된 동료들을 석방하라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햇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13개 중대 약 2천명을 배치했지만 아직 강경대응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