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이 무척 덥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어서 에어컨을 구매하는 사람이 매우 늘었었죠. 그런데 막상 여름이 시작되고나서부터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열대야가 없던 여름으로 기억될 정도로 폭염이 적었습니다.
물론 기상청은 이 현상이 예측하기 어려웠던 기후이변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겨울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라니냐현상으로 인해 올 겨울이 무척 추울 거라는 예측이 나와서 구체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엄청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강한 태풍이 연이어오고, 미국은 산불이나고, 허리케인이 강타하고 있으며, 중국은 폭우가 연이어 내렸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기상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해양대기청(NOAA)이 라니냐 현상이 발생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우리나라는 날씨가 훨씬 추울 것으로 예상되고, 다양한 기상이변이 있을 거라는 예측입니다.
라니냐(La Nina)는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합니다.
라니냐 현상이란, 열대 중,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보통때보다 0.5% 낮게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라니냐현상은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엘리뇨와 반대의 개념입니다.
적도지역에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을 무역풍이라고 하는데요.
이 무역풍으로 태평양의 따뜻한 표층해수가 서쪽으로 밀려갑니다.
빈자리를 동태평양의 바다깊이 있던 찬물이 올라와 메워주게 된다고 하는데요.
라니냐 때는 이 무역풍이 훨씬 강해져 이 현상이 활발해지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날씨가 매우 극단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라니냐가 발생하면 늦가을과 초겨울에 더 춥고,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남아메리카에는 가뭄이 올 수 있고, 필리핀 등 서태평양에는 극심한 장마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상한파, 가뭄, 홍수, 산사태, 폭풍우 같은 기상이변뿐 아니라 비가 많이 오던 동남아는 강수량이 더 늘고, 미국나부지역은 고온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은 올해 허리케인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니냐의 영향까지 더해져 말그대로 이제 기상이변이 일상화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에 태풍, 산사태, 홍수... 이제 뭐가와도 그런가보다 하고 많이 놀라지도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추워도 걱정, 더워도 걱정이네요.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미래의 모습에 진짜 현실화되는 것 같아서 무섭기도 합니다.